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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urmet | 2017. 3. 29. 10:51
Posted by Nagare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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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맛집, 한국인 밥상

Gourmet | 2016. 12. 27. 15:54
Posted by NagareMono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양산 덕계 쪽의 맛집, 한국인 밥상에 들렀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거라는 소개자의 말과 달리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주방에서 주인 아주머님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고 오랜만이요잉 그동안 어째 지내셨능가~"


아니 이것은 ... 경상도 구석탱이에선 들어보기 힘든 찰진 전라도 사투리 ...


이 순간, 


게임 오버 ...


이 집은 분명 맛집이구나! 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역시나, 기본 반찬들부터가 ... 

  




이렇게 한가득 나와줍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원래 이 집이 "위대한 밥상"인가 하는 이름으로 

덕계 인근의 서창에서 개업했었는데 ...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하네요.

아니 대체 지금보다 어떻게 더 나올 수가 있는 건지 ... ㅎㅎㅎ


이윽고, 오늘의 메인 메뉴인 수육 보쌈 ! 


음, 제가 사진을 바로 위에서 찍다시피 해서 그런데, 

보통 수육 먹으러 가면 접시에 살짝 깔리게 주잖아요?

헌데 여기는 그냥 ... 수북이 ... 하 ...

과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은 공포감마저 엄습합니다.


에이, 양만 많고 맛은 별로겠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육질 ... 단언컨데 경상도에서는 최고라고 말씀드립니다.

(부산의 명물이라는 돼지국밥집 등에서 나오는 수육과는 차원이 다르고요, 물론)

 



너무 알려지면 좀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

그래서 포스팅도 좀 망설여지게 되는 ... 뭐 그런 집이지만,

인근 대도시에서 약간은 멀리 있으니 별 일 있겠나 하는 마음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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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나라

Gourmet | 2016. 6. 29. 14:47
Posted by NagareMono

근처에 괜찮은 짜장면 먹을만한 곳이 드뭅니다.

다른 음식점들도 많고 한데, 그 흔하디흔한 짜장면이 ...

 

아, 한두 군데 있긴 한데 ... 이상하게 짜장 반, 물 반의 멀건 양념에

몇 숟가락 먹지도 못할 면 몇 가닥 들어있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던 차라, 짜장나라란 곳이 새로 생겼을 때는 매우 반가왔습니다.

 

흠 ... 역시 짜장이 진하지는 않고 ... 감자가 많이 들어가고 ...

그래도 깔끔하게 먹기 좋습니다. 

 

 

 

 

만두를 같이 시켜봅니다.

흠 ... 혼자 먹기엔 좀 많습니다.

남긴 거 싸달라기에도 그렇고, 그냥 다 먹습니다.

 

하 ... 면식가의 길도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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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멜레가띠(Melegatti) 빵

Gourmet | 2016. 4. 19. 15:44
Posted by NagareMono

집더하기 마트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 사들고 온 빵입니다.

 

천연효모를 써서 자연발효 시켰다 ... 는 문구에 혹해서 한 번 사봤네요.

 

아니 대체 ... 무슨 마트에서 파는 그렇고그런 빵 따위에 천연효모니 자연발효니 ...

 

햐 ... 이거 뭐, 조금 우리로서는 상상이 어렵긴 하네요. 

 

 

 

 

 

 

 

얇은 비닐 포장을 벗기면 저렇게 종이 상자 안에 빈틈없이 빵이 6개 들어 있습니다.

 

파란색은 빵 위에 설탕 칩들이 있고요, 하얀색은 빵 속에 초코 크림이 있습니다.

 

빵도 부드럽고, 상당히 괜찮네요.

 

(맛있어서 다음번에 사러 갔더니 역시나, 품절이더군요.)

 

이런 빵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온 마케팅 디렉터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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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닷가의 작은 레스토랑, 레이블

Gourmet | 2016. 3. 25. 12:10
Posted by NagareMono

해운대 팔레드시즈에 위치한 자그마한 레스토랑, 레이블입니다.

주방에서 요리사분들이 분주하게 조리를 하고 있고 ...

커다란 소 한마리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내부는 좀 작습니다. 테이블도 작고요. 사진에 살짝 보이는 저 테이블들이 거의 다예요.

너댓 테이블 정도 되려나요? 뭔가 키친 레스토랑 같기도 하고, 나만을 위한 레스토랑 같기도 하네요.

아마 저녁 시간에는 예약을 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모짜렐라 샐러드였던가요, 먹다 말고 잠시 한 컷 ...

처음 나올 때도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스테이크는 양은 조금 작은 편이지만, 옆에 전세계에서 들여온 각종 소금들과 함께 ...

소금 맛을 음미하면서 맛에 집중해서 먹게 됩니다.

양이 작으니 ... 이렇게라도 ㅠㅜ

 

역시, 관광명소 해운대의 풍광을 즐기는 곳이다 ... 라는 생각으로 가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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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명소 예감, 아슬란

Gourmet | 2016. 2. 28. 17:01
Posted by NagareMono

 

아슬란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자동차에 조금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현대자동차에서 얄팍한 꼼수로 새로 런칭했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중인 전륜구동 대형 세단을 연상하실테고,

어린 시절 영국의 작가 루이스가 지은 [나르니아(나니아) 연대기]를 읽었다면,

아니지 최근에는 영화로도 나오고 있죠... 하여간 거기 나오는 사자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죠.

 

해운대 신시가지에 새로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슬란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정식으로 오픈했겠죠? 사실 저희가 갔을 때는 가오픈 상태였습니다.

배도 출출하고 해서 그냥 ... 오픈 어쩌구 해놨길래 들어갔는데 가오픈이더라구요.

해서 그 화려하고 드넓은 식당 안에 손님은 오직 우리들만 ...

여기가 내부 인테리어가 좀 화려한 편입니다, 가보면 아시겠지만 ...

(고급 호텔 레스토랑 분위기? 맞선 장소로 어울리는 ... 왜 그런 ...)

가뜩이나 새 가구들에, 화려한 인테리어에 ... 우리만 앉아서 먹으려니 ... 상당히 기분은 좋더군요.

 

 

 

 

반짝이는 식기들 ... 아마도 우리가 처음 썼으려나요?  ^^

붉은 빛을 머금어 구릿빛으로 보이는 포크며 나이프 등도 고급스런 느낌입니다.

 

 

 

 

모짜렐라 샐러드입니다. 음 ... 양은 좀 작네요. ㅠㅜ

너무 아티스틱한 플레이팅에만 신경 쓰신 듯 ... 아, 여기 레스토랑이지 ...

 

아참, 가오픈 상태라 아직 화덕을 만드는 중이더군요.

아마 화덕이 완공되지 않아 가오픈이라 했나봐요.

해서 피자 종류는 못 시키고 크림 파스타와 ... 아니다 봉골레였던가?

해산물들을 보니 봉골레인 것도 같네요 ㅎㅎ

리조또를 시켰습니다.

 

 

 

파스타도, 리조또도 합격점 드리고요... 일단 가오픈이니까 약간 후하게 ^^

파스타는 (종업원분께서 굳이 물어보시길래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좀더 크리미한 걸 원하지 않을까 싶고 ...

리조또는 ... 켤코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먹은 거 아닙니다! 그냥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

 

어쨌든 해운대 신시가지에서 내부 인테리어와, 바깥으로 보이는 전망이 꽤나 근사한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앞으론 여기를 일단 꼽아야겠어요.

 

위치는 ... 1층에는 아슬란 베이커리/카페, 2층에는 아슬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참고로 베이커리와 레스토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별개의 업체입니다.

(아마도 점주가 다른 모양)

 

 

엘올리브, 간만에 다시 가서

Gourmet | 2016. 2. 28. 16:33
Posted by NagareMono

수영강가에 있는 엘올리브를 찾았습니다.

초창기부터 종종 갔었는데, 최근에는 약간 확장도 한 모양이더군요.

 

무화과가 얹힌 맛난 고르곤졸라 피자와 ... (고르곤졸라 피자는 별로 없어 보였지만)

 

 

 

 

크림 리조또도 먹고요,

 

 

 

그렇죠, 안심 스테이크도 썰어줘야죠?

 

 

 

항상 드는 생각이, 못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대단히 훌륭하지도 않은 ...

무난한 곳이라고 생각해왔는데 ... 갈 때마다 손님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면 뭔가 ... 하여간 재미난 곳입니다.

 

남천돼지집, 두루치기도 맛있는 삼겹살집

Gourmet | 2015. 12. 3. 16:43
Posted by NagareMono



여기는 원래 삼겹살집입니다, 만 ...

제가 이 집에서 삼겹살을 먹어보진 못했고요 ...


점심때 뭐 새로운 메뉴가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

점심특선으로 두루치기가 메뉴에 있길래 모험을 해봤더랬습니다.


결과는 ... 대성공, 대만족 !


일단 주문을 받자마자 남자분께서 ... 초벌실이라고 써진 공간에 들어가셔서 

중국집에서 쓰이는 확이라고, 테두리가 높은 프라이팬 아시죠 ... 

거기다가 뭘 열심히 조리를 하시더라구요.


설마 저게 내가 시킨 두루치기 ... ?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


잠시 뒤에 아직 불향이 채 가시지 않은 두루치기가 눈앞에 따악~







사진상으로는 두루치기만 나왔는데 ... (더불어 모서리에 제 손가락도 ... ㅋ)

반찬도 대여섯 가지, 거기에 쌈 싸먹을 수 있게 상추와 깻잎도 나옵니다.


심지어 한켠으로 달걀 후라이도 나오는데 ... 

햐 ... 달걀 후라이를 밥에 얹어가지고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살짝 비벼먹 ...

진 못했고요 ... 완숙으로 해주셔서 ㅠㅜ


뭔가 국물 종류는 안 주시나 ... 하고 의아한 마음이 들려는 찰나에,

"찌개는 조금 있다 나옵니다"라고 미리 귀띰해주시고 가시네요.


찌개 .... 라고? 여기에 찌개까지 나온단 말이야?


예, 믿을 수 없지만 사실입니다.



하여간, 달걀 후라이를 비롯한 각종 반찬과 찌개가 동반된 ...

돼지 두루치기의 맛은 어떻느냐?


흔히 두루치기니 제육볶음이니 하면 고추장 따위를 지나치게 많이 넣어서

매운 맛 일색의, 아울러 좋지 않은 육질도 커버해주는, 그런 식당이 흔한데요 ...


결코 맵지 않게, 약간 간장 양념 위주로 조리하신 고급진 맛의 두루치기였습니다.

이런 두루치기를 즉석에서 센불에 바로 확~ 확~ 조리해서 내주는 식당이 있었다니 !


햐 ...


저녁 즈음에 이 집 와서 삼겹살 꼭 좀 먹어보고 싶네요.



아참, 굳이 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을 이야기하자면,

고기가 뭔가 있는듯 없는듯, 약간 아쉽다 ...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특 두루치기가 있음 ^^)

물론 그냥 두루치기도 먹고 나면 충분히 배부르지만, 

너무 맛나서 좀더 먹고 싶은데 ... 고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 (물론 내 뱃속에 들어갔지!)


그리고 맛있는 고기와 반찬을 즐기다 보면 밥이 약간 ... 아쉽다.

이것도 역시, 다른 식당에서도 흔히 쓰는 자그마한 식당용 밥그릇을 쓰다 보니

너무 맛나서 찌개랑 반찬이랑 해서 밥도 더 먹고 싶은데 ... 밥이 어디 갔지?


뭐 이런 정도라 이걸 단점으로 찝어 말하긴 좀 그렇지만 ... 


 



(사실 이 집 두루치기를 포스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주문 들어올 때마다 사장님께서 직접 조리해서 내주시는데 

이거 보고 점심 때 사람들 떼를 지어 모여들다 보면

사장님 귀찮다고 점심특선 없애버리고 그러면 어쩌나, 

그냥 나 혼자만 알고서 조용히 가서 먹을까 싶은 마음도 없쟌아 있는데요 ...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러봅니다.)  

 

빵장수 단팥빵, 새로 생겼네요.

Gourmet | 2015. 12. 3. 16:20
Posted by NagareMono




집앞에도 있어서 처음 생겼을 때 몇 번 사먹었던 빵집인데, 

각종 단팥빵 종류를 파는데 ... 꽤 맛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단팥빵만 팔다니 이게 무슨 근자감이냐"라고 생각했는데 ...

근거 있는 자신감이더라고요.


이제 남천동에도 생겼네요.


새로 생겨서 그런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서성이다 들어가기도 하고 그럽니다.




뱀발 : 인근 불란서 빵집의 대응(?). 자영업의 세계는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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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이라는 한식당

Gourmet | 2015. 8. 7. 20:14
Posted by NagareMono

며칠 전에 저녁에 가볍게 밖에서 밥이나 먹으려고 ...

집 근처에서 식당을 찾다 보니 가게 되었습니다.

 

센텀시티 쪽에 살면 정말 맛집은커녕, 적당한 식당조차 별로 없는 점이 아쉽죠.

그냥 저녁 한 끼 가볍게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 살펴보다 보니 다반이라는 한식당이 있더군요.

 

들어갔습니다.

 

뭔가 은은한 조명에 화려한 불빛,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술병들이 

이곳은 그냥 "밥이나" 먹는 곳이 아니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지만 ...

그냥 자리를 잡고 앉았죠.

 

 

 

(어여쁜 청자 앞접시와 수저받침, 그리고 유기수저가 아주 고급진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여기까진 좋아요. 더팬, 더포와 같은 프랜차이즈인가 봅니다.)

 

메뉴도 저녁 메뉴가 따로 있더군요. 주로 술 안주로 먹을만한-먹으라는- 메뉴들입니다.

(아마 점심 때에는 주변의 직장인들이 약간은 덜 부담되게 먹을만한 메뉴들이 나오겠죠?)

 

그 중에서 하는 수 없이 차돌박이 된장찌개인가를 고릅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밑반찬을 내옵니다.

어묵, 꽁치, 멸치, 또 뭔가 ... 기억이 잘 안나는 나물 종류가 나오네요.

어묵 한 점을 입에 넣습니다.

 

아 ... 이런 ... 뭔가 묘한 잡스런 냄새가 입안 가득 퍼지네요. 대체 이 냄새의 정체가 뭐지?

어묵조림 류가 이 정도까지 되기는 힘든데 ... 왜 이러나 ... 싶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꽁치를 먹어보니 ... 혹시 꽁치 국물이라도 어묵에 부었나? 싶습니다.

뭔가 비슷한 잡스런 냄새가 둘다 나네요.

 

그래도 뭔가 ... 고급스런 컨셉의 한정식 집이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기본 반찬부터 이래버리니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드디어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1구짜리 전기렌지에 납작한 냄비를 얹어 줍니다.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된장은 따로 그릇에 담고, 고시히까리 쌀로 지었다는 공기밥과 함께 먹습니다.

 

된장 맛이 ... 음 ...

된장찌개에 된장은 별로 안 풀어넣었는지 멀건 국물에

또 고추는 많이 넣어서 좀 많이 맵습니다. 적어도 제 입맛에는 안 맞네요.

제 입맛 뿐만 아니라 흔한 한식 된장찌개 맛과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

맛이야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도 저녁시간이다 보니, 술안주로 떠먹기 적당하게 ...

약간은 가볍게 넘어가면서도 또 약간은 맵싹하게 맛을 내지 않았나 싶어요.

차가운 소주 마시면서 가끔 떠먹기에 적당할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밥에 먹기에는 좀 ... 제 스타일은 아니었네요.

 

 

 

뭐 이렇게 해서 ... 차돌박이 된장찌개에 고시히까리 쌀밥까지 ...

두 사람이 대략 삼만원 정도면 가볍게 밥이랑 국 정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네 개의 밑반찬은 서비스고요.

 

(이렇게 먹고 나니 차라리 인근에 있는 엄마뚝배기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인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다음에 언제 한 번 포스팅을 하겠지만, 거기는 그래도 꽤나 풍성한 밑반찬들이 나오거든요.

진짜 한정식집이란 느낌!

 

아 참, 된장찌개가 양이 좀 많던데 ...

아마 두명이 아니라 네명 정도가 가서 다른 고기류 메뉴도 좀 더 시켜서 먹으면

양도 가격도 적당하게 즐길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뭐 맛은 썩 기대되진 ...

 

물론 여기서 맛있게 즐겁게 먹고 오신 분들도 계시겠고,

저녁에 한식 주안상을 앞에 두고 술 한잔 하시기에는 아마도 적당할지도 모르겠어요.

 

컨셉을 어떻게 잡는가는 업체측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최소한 그런 스스로 설정한 품격에 걸맞는 미각적 경험을 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여간 ... 그렇습니다.

그저 적당한 밥집을 찾았던 저의 요구와는 달랐던 것 뿐이겠지요. 

소박한, 편안한 밥집 ... 센텀에선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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