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온 베르테르 캔디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할 때의 그 베르테르입니다 ^^)
하지만 한국에서는 웨덜스 ...
"THE" SCHNEEBALLEN
슈니발렌 ... 무려 독일어! 영어로는 스노우볼 정도 되는 물건입니다.
(독일 분위기를 그렇게 강조하면서 ... 정작 관사는 영어 "THE"로 해주는 센스, 참...
복수형이라 -en 으로 된 거 같은데 ... 그럼 DIE 를 붙였던가요 ... 가물가물하구만~)
이런 저금통 비슷한 것도 주는군요.
이쁜 분홍색 포장지 앞면과 뒷면입니다.
로텐부르크인지 하는 독일 도시의 전통적인 과자라고 하는데 ...
생판 처음 들어본 생소한 곳의 전통 과자까지 들고 와서 팔아먹어야 하나 ...
로텐부르크의 낭만은 대체 뭐하는 낭만인가 ... 싶습니다.
아마 대부분, 이 도시 이름은 금시초문일 듯 싶네요. 뭔가 와닿질 않아요.
아름다운 고성과 대학도시로 유명한 ... 하이델베르크 정도면 몰라도 ...
엄청나게 힘들게 깨부수고 (무슨 나무망치인가를 따로 판다나!)
먹어봤더니 그냥 ... 소라 과자 ...
별로 대단히 맛도 없고, 위에 바른 초코니 슈가 따위의 맛일 뿐.
신기한 분위기에 한두 번 정도 사먹겠더군요.
몇 달 안 가서 "슈니발렌" 마냥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을까 ...
이 정도를 들고 들어와서 브랜드 런칭까지 하다니 ... 참, 대단하군요.
어느 분께서 이런 궁리를 하셨는지,
또 어느 분들께서 투자까지 감행하셨을지 ...
기업이라면 어떤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길래
이런 기획이 최종결재를 받고 실행까지 되는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P.S. 몇 달 전에 먹었는데 ... 요새는 조금 부수기 편하게 나온다고 하는군요.
별매되는 나무망치를 사지 않아도 되어 참 다행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