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흡기 및 인젝터 클리닝 하다

AUTO/한국 | 2016. 11. 29. 17:33
Posted by NagareMono



2006년식 윈스톰 ... 십년 된 차이고, 마일리지도 꽤나 나가다 보니 ...

엔진 부조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2년 가까이는 지하철로 출퇴근하다보니 

차량 관리도 잘 안하게 되고 ... 

그러다가 다시 차로 장거리 출퇴근하게 되어 손을 꼭 좀 봐야 했습니다.


차가 악셀을 아무리 밟아도 RPM이 안올라가고 ... 당연히 속도도 안나고 ...

(처음에는 미션 쪽 결함을 의심함)

언덕배기에서는 특히나 힘이 없어서 못 올라가고 ...


뭐, 암튼 정상적인 차량 운행이 힘든 지경입니다.

몇 군데 들러보니 기본적으로는 흡기 클리닝부터 해서 ...

DPF 쪽 문제, 터보 호스 교체, 연료필터 및 호스 교체 

심지어 엔진 배선 교체 까지 ...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네요.


일차적으로 DPF 센서 이상부터 해결하려다 보니 

지난번에 쉐보레 바로서비스에 가서 DPF 차압호스를 통째로 교환했고,

해당 센터에서 권유한 엔진 배선 교체를 앞두고 ...

아무리 생각해도 배선에 뭔 문제가 그리 있겠나 싶어서

20만 뛰는 동안 한번도 안해준 흡기 클리닝이나 한 번 해주고 보자 ... 싶었습니다.


수소문하다가 윈스톰 캡티바 전문으로 잘 봐주시는 업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

한달음에 달려가려고 주소를 보니 !

대구네 ... 대구야 ... ㅠㅜ

(부산에서 기껏(?) 차 수리 좀 할거라고 무작정 가기엔 좀 망설여지는 거리죠.)


고민고민하다가 ... 사실 엔진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다 보니, 

한 기종을 많이 봐온 엔지니어가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 

과감히 대구행 ...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려 업소에 도착해서 ... 

(네비가 하필이면 시내를 관통하는 코스를 ㅠ)

사장님의 진단을 받고 ... 작업을 합니다.


1. 엔진 흡기, 인젝터, DPF 클리닝

2. 터보 호스 및 흡기 호스 등 교체

3. 연료필터 교체

4. 또 뭐 하나 더 있었는데 ... 패스 ...



커버와 호스 등을 탈거한 엔진룸 상태입니다. 

호스 등에서 오일이 누유된 상황입니다.

엔진룸에 누유된 오일이 타면서 달라붙어서 시커멓습니다.



이게 무슨 ... 흡기 매니폴드인가 뭐드라 암튼 ... 거시긴디 

다른 차량들 보면 저런데도 마구 막혀서 어캐 공기가 드나들었나 싶던데

제껀 생각보다 별루 슬러지가 없더라구요.

제가 그리 막 살진 않았습니다. ^^




좀 깨끗해졌나요?

흡기 클리닝도 하고 나니 깨끗하네요. 역시나, 예상외로 그닥 슬러지가 많지 않음.




자, 보자 ... 새 부품들입니다. 뭐 ... 설명해도 모르실테고 저도 잘 모르니 패스.

밑에는 터보 호스 등등이네요.




터모스탯(온도센서) 새거로 교환 장착하고 ...

(사진 밑쪽에 보면 엔진룸이 시커멓죠?)




이제 좀 깨끗해진 모양입니다.





자, 이제는 인젝터 클리닝입니다. 인젝터 탈거한 모습이네요.

사장님께서 엔진룸 표면도 힘닿는데까지 닦아주셨습니다.

(바로 위에 사진을 보면 같은 부위가 시커먼 ... ^^)

인젝터 틈 사이로 오일이 새어서 떡져버려서 분리하기 매우 힘들었다고 ...

하셨으나, 내가 직접 보지 않았으므로 ... 역시 패스.




인젝터는 초음파 클리닝 들어갔습니다.



클리닝 완료한 인젝터를 다시 장착한 모습이네요. 



각종 호스들까지 다시 장착하고 ...




다음 글에서는 DPF 클리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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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BU DIESEL 2014

AUTO/한국 | 2014. 5. 10. 00:47
Posted by NagareMono

말리부 구매 예정자들이라면 아기다리고기다렸을 말리부 디젤.

 

뻔히 한 급 아래 준중형인 크루즈마저도 차급에 비해 무거운 2.0 디젤 엔진 얹어서 잘 팔아먹으면서,

정작 중형인(데다가 차체가 무거워서 가솔린으로는 힘딸린다고 원성이 자자하던) 말리부에는

끝끝내 디젤 출시를 미루던 쉐보레였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이 ... 캡티바, 크루즈, 올란도 등등 생산하는 대부분의 모델에 올려버리고

해외 수출용 말리부에는 잘만 올리던 MOTORI 디젤 엔진을 왜, 정작 제일 필요한 내수용 말리부에는

안 올리고 버텨 왔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쉐보레 너희들 왜 그랬니? 형이 진지하게 묻는다.

 

어쨌든, 드디어 출시는 했어요. 무려 독일 오펠에서 제작한 디젤 엔진에,

일본 아이신에서 제작한 미션을 달고서.

오펠은 워낙 대우 시절부터 주된 기술 제공처였고 ...

오히려 쉐보레에서 한동안 오펠 모델들을 들여오는 걸 좀 꺼린 감이 있죠.

(GM은 사업부 별로 독립채산제라서, 오펠 모델 들여오면 라이센스 비용이 오펠로 들어감)

아이신 ... 윈스톰 등에서 아이신 5단 미션과 2.0 디젤 엔진의 좋은 궁합을 보여줬지요.

 

결론적으로, 파워트레인으론 완전히 외제차 ... 특히 엔진이 독일산 !

 

우리가 또 ... 나름 쉐슬람으로서 어찌 호기심이 동하지 않겠습니까?

 

시승이라도 한 번 해보려고 집 근처 쉐보레 대리점을 찾았습니다.

 

때는 3월 말이었던가요.

 

한 곳에서는 ... 들어가니 구석에서 신입으로 보이는 영업사원이 주섬주섬 나오더니 ...

아직 시승차가 없다고 ...

그러면 팜플렛 같은 거라도 없느냐고 하니,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

 

말리부 디젤 출시한 지, 보름 정도는 지난 시점에 제가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

그 흔한 팜플렛 하나 없어?

 

며칠 뒤에 또다른 매장을 들렀습니다. 이제는 팜플렛이라도 나왔을까 해서요.

다행히 이번에는 두장짜리 팜플렛은 준비가 되었더군요.

보통 매장 가면 나눠주는 잡지 수준의, 이쁜 사진들 많은 그런 팜플렛은 없고요.

 

밑에 보시는 것이, 그거 뒷부분 스캔한 겁니다. 구석탱이에 디젤 사양 나오네요.

 

그런데, 쉐보레 대리점은 영업사원들 교육을 원래 그렇게 시키나요?

 

제가 방문한 두 군데 지점 모두, 내가 영업사원에게 말리부 디젤에 대해 물었을 때,

 

1. 팜플렛이야 ... 출시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 안 내려왔을 수도 있습니다 ...

 

2. 시승차도 ... 팜플렛도 아직 안 찍었는데 시승차가 있을 리가 ...

 

3. 그런데, 시승차가 없으면 다음에 오시면 시승을 하게 해드리겠다, 라며 ...

최소한 시승 일정 같은 거라도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4. 그리고 당연히, 제발로 걸어들어온 고객에게 ... 명함 정도는 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외제차 매장에서는 대부분, 부디 명함 한 장이라도 달라고 애걸복걸까지 하는 통에

(이거, 명함 드리면 아주 ... 앞으로 힘들어지겠구나 하고서) 난감하던 기억을 가지고

쉐보레를 방문했더니 ...

 

내가 들어서면서부터 나가기까지,

나라는 잠재 고객의 정보에 대해 궁금해 하는 기색이 전혀 없는 영업사원이라 ...

 

아 ... 니들이 이래서 차를 못 팔구나 ...

물론 상품성이 경쟁사보다 떨어지는 면도 있지만, 니들도 본사 타령 할 때가 아니구나 싶더군요.

 

 

 

 

 

그러던 말리부 디젤이, 판매 시작한지 한달 남짓만에 !! (거 팜플렛 어디 나눠주지도 못했겠다?)

2014년식이 다 팔렸다며 판매 종료를 선언합니다.

휴 ... 니들이 무슨 대단한 개나소나타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라고 ... 판매 종료라니 ...

2014년식 뭐 ... 몇 천 대 팔았겠지 ... 워낙에 미미한 점유율이었으니 ...

 

오펠에서 들여오는 엔진, 그리고 아이신제 미션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서라는 소식인데 ...

 

참 ... 그 정도의 수급을 예측하지 못하고 발매를 하다니 ...

 

아예 국내 시장에서 뭔가 의미있는 점유율을 올려볼 생각은 아예 없는 건가요?

 

90년대 말에 SM520이 개나소나타는 차의 아성을 위협했던 그 정도의 패기는 니들에게서 기대를 못하는 거니?

 

그래도 한때 너희가 ... 로얄이니 프린스니 해서 중형차 시장을 석권했었쟌냐 ....

 

다, 잊어버렸니?

 

지금 윗대가리에 있는 양코배기 애들은 그런 시절 따위 모른다고?

 

그래 ... 니들이 고생이 많다~

 

 

 

 

 

SM5 디젤, 강력한 기대주

AUTO/한국 | 2013. 10. 16. 17:01
Posted by NagareMono

사실 국산 디젤 승용차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면서, 이 SM5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이 녀석도 말리부처럼, 국내에서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한 경력이 있습니다.

 

당장 시장에 출시되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실컷 만들어 놓고선 왜 팔지를 못하니~)

 

특히나 주목할 것이, 르노의 디젤 엔진입니다.

 

여러 회사의 뛰어난 디젤 엔진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유럽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르노 아닙니까?

 

(아무리 프랑스 회사라도 ... 한칼 하는 거 하나쯤은 있어야제 ... )

 

일반적인 보쉬 사의 CRDI(Common Rail Diesel Injection) 방식이 아니라 피에조 직분사 방식을 채용한 엔진으로, 독일 폭스바겐 사의 디젤 엔진들도 얼마전부터 채용한 엔진 형식이죠.

 

뭐 ... 자세한 차이는 모르니까 생략~ 하고 ... 하이튼 좀더 나중에 나온 거니 ... 좀더 좋으려나? 

 

르노삼성 디젤 SUV 실 사용자 입장에서, 일단 이 녀석 디젤 답지 않게 매우 정숙합니다. 

 

시동을 걸면, 일반적인 디젤 엔진은 툴툴툴~ 하면서 요란하게 떨어대는데,

 

이 녀석은 갸르릉~ 하는 기분좋은 소리가 납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 이거 가솔린인가? 하고요.

 

시간이 지나도 이 정숙성이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되기까지 하고요.

 

소비자가 디젤 승용차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소음과 진동 때문이겠는데,

 

일단 르노 디젤이라면! 요거 하나는 먹고 들어간다는 점.

 

사실, 닛산 베이스에서 르노 베이스로 바뀌면서 객관적인 성능이 떨어지다 보니

 

명성도 예전만 못하고, 시장 점유율이 많이 떨어진 것이 현실인데 ...

 

원래부터 고품격 옵션 사양들과 승차감 등으로 좋은 평을 받던 SM5에

 

강력하면서 정숙한 고급 디젤 엔진이 올라간다면! 파워트레인 관련 이슈가 한방에 해결되면서

 

초대 SM520에 이어 다시 한 번 중형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파는거니~ 니네는 회사 망하게 하려고 작정이라도 했니?)

 

처음의 괴상망측한 오리주둥이 같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

 

꽤 괜찮게 ... 거부감 안 들 정도로 ... 다듬어졌고 ...

 

이 녀석은 정말, 나오기만 하면 시장 석권인데 ... 

 

 

 

 

 

 

 

 

 

 

 

오토타임즈 20130917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2014년 하반기 중 SM5 디젤 세단의 내수 시장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이미 디젤 세단 투입을 확정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중형 디젤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또한 SM5 및 말리부 디젤은 현대기아차가 판매중인 중형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맞서는 대항마로 육성될 예정이다.  

 17일 자동차업계와 르노삼성 등에 따르면 SM5 디젤의 내수 투입 시기는 2014년으로 정해졌다. 그간 싱가폴 등에 SM5 디젤을 수출하고 있었던 만큼 내수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진동소음 보강이 끝나는 2014년을 디젤 세단의 투입 시기로 판단한 셈이다. 

 르노삼성의 SM5 디젤 전략은 프로보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배경이 됐다. 그간 프로보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SM5 디젤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내수 시장 투입을 희망해 왔다. 국내 소비자들의 디젤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시기는 불투명했지만 2014년으로 확정됨에 따라 르노삼성은 SM5 디젤 효율 높이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디젤의 가장 큰 특징인 고효율이 부각돼야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 경우 SM5 1.6ℓTCE는 고성능, 2.0ℓ 디젤은 고효율, 2.0ℓ 가솔린은 편안함 등으로 구분해 시장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 디젤 세단 출시는 시간의 문제였을 뿐 내수 투입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6월경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 디젤

출력 : 173ps/3750rpm

토크 : 360Nm/2000rpm

0-100km/h : 9.9초

복합연비 : 6.5리터/100km

CO2 배출량 : 170g/km

트랜스미션 : 6단 자동

 

2.0디젤

출력 : 150ps/

토크 : 340Nm/

복합연비 : 5.3리터/100km

CO2 배출량 : 140g/km

 

3.0 디젤

출력 : 240ps/3750rpm

토크 : 450Nm/1500rpm

0-100km/h : 7.6초

복합연비 : 7.2리터/100km

CO2 배출량 : 188g/km

트랜스미션 : 6단 자동

 

말리부 디젤, 너넨 대체 언제 나오니?

AUTO/한국 | 2013. 10. 16. 16:51
Posted by NagareMono

국산 디젤 세단 이야기가 나온 김에 경쟁 업체인 쉐보레를 좀 봅시다.

 

준중형인 크루즈 디젤로 애진작에 시장에서 호평도 얻었고 해서 ...

(개명하기 전인 라세티프리미어 시절부터 '라프디'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자그마한 차체에 넘치는 힘의 2리터 디젤 엔진을 얹어서 발군의 성능을 뽐냈습니다.

물론 라세티 시절의 왜건 모델 시절부터 디젤이 올라갔었죠.)

 

가장 볼륨 모델이 되어야 할 중형 세단 말리부에도 당연히 디젤을 얹으려니,

하던 것이 시장의 기대이자 ... 소위 '쉐슬람'들의 열망이었습니다.

 

사실, 체급에도 안 맞는 무거운 2리터 엔진을 어거지춘향 격으로 준중형에다가 올려서 팔아먹었으면

중형에도 당연히 올려줘야 하는 거이 소비자들에 대한 예의이자 상도덕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말리부란 녀석이 원래 2.4리터 엔진을 얹어서 겨우 저 무거운 차체를 끌게 설계하였는데

국내의 자동차 세제상 어거지로 2리터 엔진을 얹다 보니 ...

차가 잘 안나간다는, 즉 초반 가속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혹평 때문에

점유율이 나락으로 떨어지다시피 한 상황이라,

2리터 디젤을 재빨리 출시해서 세제도 맞추고 출력도 끌어올리는 신의 한 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투박한 외모를 자랑하는 말리부의 외관입니다.

물론 국내 소비자들은 새끈한 디자인의 오펠 인시그니아를 들여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많았죠.)

 

헌데 쉐보레 측은 ... 심지어 군산 공장에서 말리부 디젤을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까지 하면서

국내에는 올해 초에 출시한다고 했다가 올해 말로, 다시 내년이나 되어야 출시를 하니마니 하는 ...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2013년 1월 23일자 기사입니다: "한국GM은 최근 고유가 등으로 디젤 차량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말리부 디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상태다. 이미 출시된 크루즈 디젤의 판매량이 기대보다 적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앞서 디젤 세단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을 의식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한 말리부 브랜드가 동급 타 브랜드 차량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말리부는 대표 모델임에도 국산 중형차 시장에서 줄곧 판매 최하위를 기록했다. 디젤 출시에 따른 가격대 조정도 걸림돌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 좀더 좋은 상품을 내놔서 치고 나갈 생각은 안 하고 다른 업체들 눈치부터 보고 ...

엔진이 딸려서 판매가 안 좋으니 힘센 엔진 얹어서 더 잘 팔아야 되는데,

우린 판매가 안 좋으니 좋은 엔진 얹어봐야 팔리겠나? 이러고 있는 거 맞죠?

이 녀석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

 

대우자동차가 GM에 넘어간 뒤로, 무능한 경영진의 무기력하고 패배주의적인 행태를 보고 있으면

아, 이 녀석들이 이래서 일제 자동차에 밀려서 자국 소비자들한테도 외면당했구나,

이러니까 결국 파산까지 했겠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GM의 글로벌 경영이 한국 쉐보레에 보탬이 되질 못하고

"다른 세계 시장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니 한국 시장만 더 배려할 수 없다"는 식의

경쟁력 떨어지는 상품 출시의 구실만 되고 있으니 ...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국에 무려 공장까지 운영하면서 수입만 하는 타 업체보다도 못한 판매량을 보이면 ...

반성을 하고 상품성을 높이려면 어떻게 할까를 연구해야 할텐데 ...

 

그랜저 디젤, 과연 나올까?

AUTO/한국 | 2013. 10. 12. 12:50
Posted by NagareMono

고유가 시대에 걸맞는 높은 연비(거기다가 경유 가격이 정책적으로 더 싸기까지!),

동급 가솔린 엔진 대비 월등히 높은 토크를 어필하며

독일제 디젤 승용차들이 한국 시장을 휘저은 지도 꽤 되었습니다.

 

 

 

돌풍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BMW 520D는 2012년 한해 7485대가 팔렸네요.

존재감 없는 어지간한 국산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겁니다.

국내 업체들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지,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대에서는 올해 4월 경에 조만간 그랜저 디젤 모델을 내놓겠노라고 발표하기도 했지요.

 

2013년 4월 9일자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 고위관계자는 9일 "고유가와 경기침체를 등에 업고 수입 디젤차의 강세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디젤차 시장이 확실히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고급차 중심으로 디젤 라인업 확보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  "첫 포문은 그랜저가 열게 될 것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랜저 디젤은 BMW 320d를 잡기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고 ... 무려 현대의 대표 고급 준대형 세단 그랜저를!!

준중형급이랄 수 있는 3시리즈 잡는 용도로 쓰신다고요?

이런 ... 제값 받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왜 이럿실까! 

 

어쨌든 현대의 계획은 일단 현재의 2.2 R 엔진을 세단 용으로 개발한 이후에 반응을 봐가며

차후에 나올 신형 제네시스도 디젤로 출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건 물론 5시리즈 대항마고요. 

 

하지만 ... 10월달 들어서 올해 말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을 보면, 

과연 그랜저 디젤이 나올 수 있을지 약간의 의구심이 듭니다.

 

1. 하반기에 들어서 먼저 출시한 1.6리터 엔진의 아반테 디젤이 ...

16.2 l/km(자동 기준)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비나, 2천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 등에서

외산 모델보다 상품성이 딱히 좋지 못한 형편입니다.

(동급의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골프의 경우는 연비가 18.9 정도 나오는군요.)

 

2.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2.0 및 2.2리터 R엔진은 상하로 높게 설계되어서 

SUV에 올리는 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세단에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엔진의 설계 변경 등까지 가야 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3. 경쟁 상대가 될 힘 세고 연비도 좋은 독일제 디젤 세단보다 상품성이 좋지 못한 제품을,

더구나 대표 세단인 그랜저나 제네시스 등의 모델로 출시했다가 반응이 안 좋으면 ... 곤란하겠죠. 

 

4. 해서 ... 독일제 디젤 세단 견제용이라기 보다는 일본산 하이브리드 견제용이랄 수 있는

(물론 일본산 하이브리드 세단들이 그닥 재미를 못 봐서 견제구의 의미가 참 ... )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먼저 내놓고, 이게 잘 되면 계속 밀고 나가면서

디젤은 어물쩡 넘어가는 걸로 가는 것은 아닐까 ...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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