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네레이터 교체기
(지난 주말에 벌어진 일을 주욱 정리했습니다)
1. 어제 출근길 주행중에 무려 배터리 경고등이 들어옴. 주행중에 이게 뜨면 제네레이터 문제. 돈 든다!
2. 혹시 몰라서 그대로 도중에 서비스센터 입고.
진단기 물려보더니 역시나 제네레이터 단자 고장 어쩌구가 뜨고.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오후에 다시 입고하기로.
3. 얼마 전에 자보로 뒷범퍼 교체하면서 펜더커버 재고가 없어서 못 달았던 게 있어서, 그 정비소에 겸사겸사 들러봐야겠다 싶어서 가봄. 사장님께서 왜 이제야 오셨냐며 살갑게 맞아주심.
4. 펜더커버 교체 과정에서 후륜 타이어 중 한 쪽이 터지다시피 한 걸 알게 됨. 교체해야 함 ㅠ
(후륜 중 문제 생긴 쪽은 기본형 넥센 CP, 다른 쪽은 금호 로드벤쳐(씨티벤쳐)였음. 아주 제각각임.)
5. 제네레이터는 ... 정비소 직원분께서 배터리 전압만 살펴보더니 전압이 잘 유지된다면서 안 갈아도 되겠다고 해서 ... (우리가 또 팔랑귀라) 그럼 다음에 갈고 우선 타이어나 교체하자 싶음.
6. 타이어프로에 가서 몇달전 11번가에서 사서 교체했던 SUV용 최고급형, 크루젠으로 주세요! 를 외침. 가격도 인터넷이랑 몇 천원 차이 안나는 28만원이라고.
7. 그런데 타이어프로 직원분이 ...
"차를 오래 안 타실 건가봐요?"라며 작업을 검.
크루젠보다 뒤에 달려있던 씨티벤쳐가 더 고급형이라네? 11번가 업체에서는 크루젠이 최고급형, 씨티벤쳐가 고급형이라서 난 오래오래 탈려고 크루젠 골랐는데 ... ㅠ
8. 트레드웨어(treadwear) 수치란 게 있었음.
크루젠은 400, 씨티벤쳐는 600임.
(원래 달려나오는 넥센 모 타이어는 380인가 그럼)
이 수치가 높을수록 타이어가 더 오래 간다고 함.
그래서 기본형이 빨리 닳았구나 ... 최고급형이랍시고 산 크루젠은 기본형이랑 별 차이도 없구나 ...
9. 우리는 팔랑귀에다가 갈대같은 사람들임.
씨티벤쳐로 고고씽! 야는 개당 18만원이라네.
18 ...
예의상 살짝 깎아서 35에 쇼부 봄.
10. 뜻밖에 35만원이라는 거금 들여 타이어 교체 완료. 새로 단 씨티벤쳐 앞으로 보내고, 원래 앞에 있던 크루젠은 뒤로 보냄. 얼라인먼트도 봐줌. 뭔가 ... 방망이 깎는 노인 마냥, 이만 하면 되었다 싶은데도 꽤나 오래 봐주심.
11. 나중에 까고 보니, 뒤에 달려있던 벤쳐는 무려 2010년산. 아무래도 뒤에 있었으니 덜 닳았겠지만 장장 7년간 굴린 타이어가 (물론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지만) 그닥 닳지도 않았음.
12. 타이어 갈고 얼라인먼트 정렬해서 그런지 뭔가 거동이 부드러운 느낌적인 느낌!
하지만 도로에 나오자마자 또 경고등이 뜨네 ... 이제 퇴근 시간 다 되서 당장 제네레이터 갈지도 못하는데 ㅠ
13. 좀 있으니 급기야 엔진오일 경고등까지 뜸!
(사실 엔진오일 경고등이 뜰 정도면 참, 한숨 나올 정도라고 봐야 한다. 차를 오래오래 최상의 상태로 운행하려면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다. 나중에 차계부 보니 15개월, 15000킬로만에 갈았더만. 매뉴얼 상에는 12개월, 15000킬로.)
14. 황금같은 토요일 오전을 쪼개서 제네레이터 교체, 엔진오일 교환 중.
벤쳐 타이어 35만
제네레이터 37만
엔진오일 9만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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