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 별로 차 팔기 싫은 쉐보레 마케팅

AUTO/한국 | 2015. 8. 11. 17:58
Posted by NagareMono

 

 

곧 미국 생산되어 직수입으로 판매될 임팔라입니다.

다행히도 초도 예약물량이 매진되었다는 좋은 소식입니다.

(겨우 7백대 밖에 안된다는 건 함정)

 

그런데 저는 정말 쉐보레 마케팅 부서 ... 및 최종적으로는 경영진이 이해가 안되는게 ...

뭐 이런 병신 같은 녀석들이 다 있나 싶습니다.

 

임팔라, 무려 전장 5,110mm 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를 지닌 차입니다.

한국에서는 2.4 엔진도 얹지만 사실 주력은 3.6엔진이고요.

 

 

 

 

"대형 세단을 대형 세단이라고 왜 말 못하니?

니가 무슨 홍길동이야?"

 

 

이런 녀석을 굳이 준대형이라고 ... 꼭 "준"이라고 달아줘야 속이 시원할까요? ㅎㅎ

참고로, 현대에서 준대형 전륜구동 그랜저의 상급으로 내놓은

대형 전륜구동 아슬란이 4970mm 이고, 대형 후륜구동 에쿠스는 5160mm 입니다.

아슬란보다 140mm 길고, 기함 에쿠스에 불과 50mm 못미치는데 준대형이라니 ... ㅠㅜ

 

 

 

 

 

 

아 물론 에쿠스는 그야말로 현대의 기함, 나름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 포지셔닝하고

다양하고 화려한 편의사양이 장착된 차량이고 ...

임팔라는 미국에서도 뷰익이나 캐딜락 브랜드가 아니라 대중적인 쉐보레 브랜드로 나온

패밀리 대형 세단 정도의 위치입니다.

(이점은 원래 뷰익 라크로스를 가져왔던 알페온의 선례를 볼 때 약간 아쉽기도 한 부분입니다.)

어쨌든 크기야 별 차이 안나지만 아무래도 약간의 급은 있다는 말.

에쿠스와 임팔라를 동급에 놓고 바로 견주기는 뭔가 어색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

이왕이면 4천만원 짜리 임팔라는 7천만원 짜리 대형 세단 에쿠스의 대항마다 !

3천만원이나 더 싼 값에 대형 세단의 넓은 공간을 누리십시오 !

라고 했다면 큰 거 좋아하는 우리나라 고객들이 더 솔깃하지 않았을지?

 

굳이 한달에 7천대가 팔리는 (아까 임팔라 사전예약 7백대랑 비교 요망~ ^^)

가끔은 중형 세단 소나타보다 더 많이 팔리기도 하는

한국 시장 초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인 그랜저랑 동급으로 급을 덜어뜨리다 보니,

 

(2.4리터 엔진 기준) 3천만원이면 사는 그랜저보다 400만원이나 비싼 임팔라를 왜 사야 해?

차체가 괜히 커서 무겁고 힘도 약해서 잘 안나간다지? 뭐 이런 수모를 당해야 합니다.

 

 

 

"까짓 거, 일단 들이대고 보는거다.

그렇게 해서 이슈도 만들고, 화제도 뿌리고,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는거야."

 

(급도 안되는데 괜히 깝치면서 들이대었던 건

사실 현대가 잘하는 짓이죠. 제네시스, 에쿠스 초창기에

감히 렉서스나 독일 삼사와 정면승부 컨셉으로 광고 많이 진행했었죠?)

 

 

대체 득은 없고 실만 있는 이런 멍청한 짓을 왜 하는지,

알페온도, 사실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경쟁하는 럭셔리 대형 세단 모델을 들여와서는

AWD 구동계, 3.6 엔진, 미션 등등 다 떼버리고 파워가 떨어지는 2.4 엔진 올려서

괜히 어줍잖은 그랜저랑 싸움 붙였다가 처참하게 발려놓고선

이번에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를 ...

도저히 납득이 안가네요 납득이~ ^^

 

이런 총체적 마케팅 난조, 시장 포지셔닝의 실패가

"준대형"이라는 한 단어에 다, 녹아 있습니다.

 

 

 

이거 보세요. 아직 시승차량도 준비가 안되었습니다.

뭐, 미국에서 수입해 오는 모델이다 보니, 이런 건 일단 이해합시다.

 

 

 

 

 

 

3천4백부터 3천8백, 4천2백 ... 대략 4백만원 간격으로 가격차가 벌어지네요.

3.6리터 엔진은 최상급 한 트림만 들어옵니다. 잘 했어요.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는 옵션 구성이 보이네요.

 

사실 쉐보레 하면 안전 ... 그나마 안전 하나 보고 다른 불편한 점은 감수하고 사는 건데 ...

어드밴스드 세이프티 팩이란 거는 2.4리터 엔진들에서는 선택조차 못 합니다.

그 세이프티 팩이란 것도 전용 그릴에 20인치 휠 같은 외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결국 크루즈컨트롤과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인데 ...

그놈의 크루즈컨트롤이 뭐라고 !

이걸 이백만원 가까이 패키지로 묶은 것도 모자라

2.4리터 엔진에선 선택도 못하게 해놨답니까.

 

휴 ... 경쟁사는 소형 중형에서도 다 달아놨어요 ...

어차피 미국에서 생산하는 건데 거긴 크루즈컨트롤 따위 필수쟌아요 ...

크루즈컨트롤 이딴 거 그냥 좀 달아줘요 제발 ...

진짜 같잖은 걸로 치사하게 안 달아주고 인심 잃고 이러지 좀 말고 이 바보들아 !

게다가 니들 크루즈컨트롤 말고 딱히 뭐 대단한 옵션도 없쟌아?

안그래도 옵션과 편의사양에서 경쟁사한테 상대도 안되는 것들이

그나마 있는 (물론 한국에서 별 필요는 없다만) 옵션 하나 갖고

달아주네 마네 ... 어느 급에서는 아예 달지도 못하게 하네 ... 해서야 되겠어요?

 

햐 ... 정말, 차 팔기 싫은 우리 쉐보레 언제 정신 차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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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이라는 한식당

Gourmet | 2015. 8. 7. 20:14
Posted by NagareMono

며칠 전에 저녁에 가볍게 밖에서 밥이나 먹으려고 ...

집 근처에서 식당을 찾다 보니 가게 되었습니다.

 

센텀시티 쪽에 살면 정말 맛집은커녕, 적당한 식당조차 별로 없는 점이 아쉽죠.

그냥 저녁 한 끼 가볍게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 살펴보다 보니 다반이라는 한식당이 있더군요.

 

들어갔습니다.

 

뭔가 은은한 조명에 화려한 불빛, 벽면을 장식하고 있던 술병들이 

이곳은 그냥 "밥이나" 먹는 곳이 아니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지만 ...

그냥 자리를 잡고 앉았죠.

 

 

 

(어여쁜 청자 앞접시와 수저받침, 그리고 유기수저가 아주 고급진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여기까진 좋아요. 더팬, 더포와 같은 프랜차이즈인가 봅니다.)

 

메뉴도 저녁 메뉴가 따로 있더군요. 주로 술 안주로 먹을만한-먹으라는- 메뉴들입니다.

(아마 점심 때에는 주변의 직장인들이 약간은 덜 부담되게 먹을만한 메뉴들이 나오겠죠?)

 

그 중에서 하는 수 없이 차돌박이 된장찌개인가를 고릅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기본 밑반찬을 내옵니다.

어묵, 꽁치, 멸치, 또 뭔가 ... 기억이 잘 안나는 나물 종류가 나오네요.

어묵 한 점을 입에 넣습니다.

 

아 ... 이런 ... 뭔가 묘한 잡스런 냄새가 입안 가득 퍼지네요. 대체 이 냄새의 정체가 뭐지?

어묵조림 류가 이 정도까지 되기는 힘든데 ... 왜 이러나 ... 싶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꽁치를 먹어보니 ... 혹시 꽁치 국물이라도 어묵에 부었나? 싶습니다.

뭔가 비슷한 잡스런 냄새가 둘다 나네요.

 

그래도 뭔가 ... 고급스런 컨셉의 한정식 집이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기본 반찬부터 이래버리니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드디어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1구짜리 전기렌지에 납작한 냄비를 얹어 줍니다.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된장은 따로 그릇에 담고, 고시히까리 쌀로 지었다는 공기밥과 함께 먹습니다.

 

된장 맛이 ... 음 ...

된장찌개에 된장은 별로 안 풀어넣었는지 멀건 국물에

또 고추는 많이 넣어서 좀 많이 맵습니다. 적어도 제 입맛에는 안 맞네요.

제 입맛 뿐만 아니라 흔한 한식 된장찌개 맛과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만 ...

맛이야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마도 저녁시간이다 보니, 술안주로 떠먹기 적당하게 ...

약간은 가볍게 넘어가면서도 또 약간은 맵싹하게 맛을 내지 않았나 싶어요.

차가운 소주 마시면서 가끔 떠먹기에 적당할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밥에 먹기에는 좀 ... 제 스타일은 아니었네요.

 

 

 

뭐 이렇게 해서 ... 차돌박이 된장찌개에 고시히까리 쌀밥까지 ...

두 사람이 대략 삼만원 정도면 가볍게 밥이랑 국 정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 위에 보이는 네 개의 밑반찬은 서비스고요.

 

(이렇게 먹고 나니 차라리 인근에 있는 엄마뚝배기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의 식당인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다음에 언제 한 번 포스팅을 하겠지만, 거기는 그래도 꽤나 풍성한 밑반찬들이 나오거든요.

진짜 한정식집이란 느낌!

 

아 참, 된장찌개가 양이 좀 많던데 ...

아마 두명이 아니라 네명 정도가 가서 다른 고기류 메뉴도 좀 더 시켜서 먹으면

양도 가격도 적당하게 즐길 수 있지 않나 합니다. 뭐 맛은 썩 기대되진 ...

 

물론 여기서 맛있게 즐겁게 먹고 오신 분들도 계시겠고,

저녁에 한식 주안상을 앞에 두고 술 한잔 하시기에는 아마도 적당할지도 모르겠어요.

 

컨셉을 어떻게 잡는가는 업체측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최소한 그런 스스로 설정한 품격에 걸맞는 미각적 경험을 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여간 ... 그렇습니다.

그저 적당한 밥집을 찾았던 저의 요구와는 달랐던 것 뿐이겠지요. 

소박한, 편안한 밥집 ... 센텀에선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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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이 절대 벗겨지지 않는 프라이팬 !

GADGET | 2015. 8. 4. 17:39
Posted by NagareMono

 

 

요즘 식기류의 코팅에 쓰이는 화학물질인 PFOA 등이 발암이 가능성이 있다 하여 이슈가 되고 있죠?

주방용품 뿐만 아니라 일회용 컵, 방수처리 의류 등등 생활 곳곳에서 많이 쓰이는 것들이네요.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미 해당 제품들의 생산을 규제하고 있다고 하네요.

 

 

 

 

 

코팅이라 ... 아무리 좋은 테%이네 뭐네 해도 결국 오래 쓰다 보면 다, 코팅은 벗겨지고 ...

그럼 또 새로 사야 되는데 딴 건 다 멀쩡한 프라이팬을 코팅 때문에 새로 사자니 아깝고 ...

그럼 또 그거 계속 쓰다가 화학물질 계속 먹게 되고 ...

 

이래서는 안되겠다 !!

 

고심 끝에 해경 해체하기로 !!

 

 

 

아니지 ...

 

고심 끝에 코팅 해체하기로 결론 냈습니다 !!

 

코팅이 문제면 코팅을 안하면 된다는 것이 결론 !!

 

아, 나는 어쩜 이렇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이냐 !!

 

해서 알아본 것이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

(그리고 롯지 등에서 제작하는 무쇠 프라이팬도 있습니다. 이것도 구매 대기중입니다.)

 

요모조모 따져 보니 ... 흔히 바닥이 3중 정도이고 ... 간혹 5중 바닥인 제품이 있더군요.

숫자가 많으면 뭔가 더 좋겠지? 라며 골라봅니다.

 

 

 

 

 

대나무 조리도구도 끼워준다기에 혹해서

당연히 프라이팬도 필요하고, 궁중팬도 필요하니 두개 세트로 골랐습니다.

조리도구 대신 팬 뚜껑이 있는 세트도 있군요.

 

실제로는 이런 모습입니다. 궁중팬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해보시라고

저 카드를 세워서 찍은 모습입니다.

 

스테인레스의 저 은은한 무광이 또 ... 아주 보기 좋죠?

 

 

 

 

저는 일단 처음에 베이킹소다를 몇 숟갈 넣고 물을 끓여서 ...

혹시나 표면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걸로 나름의 길들이기를 하고,

 

기름을 약간은 많이 두르고 요리를 해봤습니다. 코팅도 없고 하니 혹 눌러붙지 않을까 해서요.

고기도 중불 내지 약불에 살살 구으니 ... 걱정했던 것만큼 많이 눌러붙고 하진 않았네요.

물론 좀더 자주 뒤적여주긴 했지만 ... 뭐 이 정도면 안심하고 잘 써도 되겠어요.

 

이상, 코팅이 절대 벗겨지지 않는,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구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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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뭔가 스테이크를 오래 구으려면 ... 무쇠 프라이팬을 또 사야 하나 ... ㅎㅎ

 

 

 

 

 

 

찾아보니 ... 스테인레스 프라이팬 사용자 모임 뭐 이런 데도 다 있군요 ㅎㅎ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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